사진을 곁들인 일기

日常事

by 진환 posted Dec 05, 2008


@ 안양, 2008

헐거워진 남방 단추를 영실여사께서 꿰메주고 계신다.
이런 풍경을 보고 있으니 따뜻하고 뿌듯(?)해서 얼른 뛰어가서 사진기를 챙겨왔다.
아직은 이런 소소한 풍경하나에 감격할 줄 아는.. 새내기 부부.. 쭉 새내기 부부로 살아야겠지? ^^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영실여사께서 잠시 짐을 챙기러 공부방 옆자락에 있는 베란다로 나갔을 때,
스르륵 다가가 문을 잠.궈.버.렸.다.  흐흐흐 데빌 진환.


@ 안양, 2008

주먹을 불끈 쥐고는 있다만 유쾌해 보이는 그녀 때문에 나또한 유쾌하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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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곁들인 일기

신혼여행 Day 1 - Episode 1 (도착)

by 진환 posted Dec 04, 2008

휴~, 대충 결혼식과 신혼여행 사진정리를 마쳤다.
사진을 골라내고 탈락된 사진을 삭제하는 일은, 마치 내몸의 팔,다리를 잘라내는 듯 아프고 서운하고 허전하다. ^^;

이제 헬리콥타를 타고 난디섬에서 리꾸리꾸섬으로 들어가려한다.



원래는 경비행기에 욕심이 있었던 터라 조금 서운하긴 했지만 피지의 푸른 하늘과 이쁜 구름이 위안이 되었다.
정말 똑같은 하늘과, 똑같은 과학적 원리로 만들어졌을 구름이겠지만 느낌은 그리도 다르던지.



헬기는 산호빛 바다위를 낮게, 낮게 날아주었다.
TIM 아저씨의 어색한 억양의 영어, 허술한 옷차림과 꾀재재한 모자는 피지라는 나라의 '여유'를 단박에 느끼게 해줬다.
공항에서 잠깐 만났던 가이드는 한가지 충고를 해줬다. 피지안은 정말 느리고 답답하니 피지안과 같이 '여유'를 갖는 훈련을 하라고.
그런데, 저 곱슬머리는 파마일까? 원래 머릴까? 남들도 내 머리를 볼 때 이게 궁금해하더니만 나도 궁금하네. ㅋ



1일차 Fiji Liku Liku Resort 에 갓 도착하고서 찍은 사진.
화사한 날씨만큼이나 화사한 표정이 이쁘다. ^^



피지안들은 남자들이나 여자들이나 요렇게 머리에 꽃을 꽂고 다닌다. 뭐 치마도 입고. 남여모두.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 꽃의 의미는 "나 총각이에요~" 라는 뜻이라고 한다.
사진은 웰컴 목걸이를 목에거는 영실여사.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이국적 풍경은 온 정신을 놔 버리게 만들만큼 우리를 매료시켰다. 
단지 카야배 몇척(?)을 백사장에 대충 놔뒀을 뿐인데 왜케 이쁜것이야!!!!



리조트 곳곳에는 이처럼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섬하나에 리조트 하나. 그리고 얼마되지 않은 관광객. 얼마안되는 한국인.
무엇보다 "休" 에 모든 FOCUS를 둔 곳이에게 어느 곳이나 편안함 그 자체였다.



온갖 이쁜 풍경에 영실여사 정신줄을 놓다. (표정봐라 ㅋㅋ)



피지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따뜻한 바다라 열대어가 많고, 산호섬이 많다.
해안선에서 거의 수백미터 연안까지는 이렇게 투명하게 바닥이 비치는 에메랄드빛의 바다를 즐길 수 있다.



아- 다시 가고 싶그낭. 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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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사진 정리

by 진환 posted Nov 29, 2008



이제 어느덧 결혼 3개월차 중견 부부 ㅡㅡ;;
신혼여행 사진 드디어 정리시작, 요~~~땅!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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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김치찌개

by 진환 posted Jul 16, 2008


일찍 퇴근하는 날이면 혼자서 저녁을 먹어야 한다.
왜냐하면 영실이는 늘 나보다 퇴근이 늦으니까 ㅡ.ㅜ

새집에 이사오고, 새로운 밥솥과 새로운 냄비가 생기니 슬슬 밥을 해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가끔씩 요리(?)를 해서 먹는데 늘 낭패다. 자질이 없는거 같다.

우선 멸치를 넣은 냄비에 물을 붓고 불에 올려두고선 재료를 준비해나간다. 씻고 자르고~

  
  

계획없이 시작되었던 요리는 역시나 엉망진창이다.
처음엔 된장을 넣고 풀다가 간이 잘 나질 않아 김치를 넣고, 그래도 싱거워서 고추장을 풀고 ㅋㅋ
급기야 고추가루에 소금 마구마구 집어넣어 주시고 ㅋㅋ



이렇게 완성된 정체모를 잡탕 찌개는 .... 캐안습?



결국 오이랑 고추만 물고서 밥 한공기를 다 비워야만 했다.
요리를 할 때는 꼭! 계획을 갖고, 레시피를 챙겨서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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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by 진환 posted Jul 05, 2008



200807 @ 분당 삼성플라자 / CONTAX 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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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럴 수 있는거니!

by 진환 posted Jun 22, 2008



군대있을 때 후임녀석 중에 창혁이라는 중국말을 잘하는, 무엇보다 관상을 잘보는 용한 친구가 있었다.
그 녀석은 내 관상이 그리도 좋다며 늘 칭찬일색이었다.

"최병장님은 팔이 긴 것이 유비의 관상을 지니셨습니다."
"최병장님 돌아가시면 적어도 수만의 사람들이 애도를 표하고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나실거에요"
"최병장님은 눈이 맑고, 목소리가 청아하기에 사람들이 칭송할 만한 덕을 갖춘 인물이 되실 겁니다."
"최병장님은 제가 봐온 수천의 사람 중에 TOP3 안에 드는 관상을 지니셨습니다." 등등

물론 그 녀석은 내 '후임' 이었다. ㅋㅋㅋ
뻥이거나 말거나 그 관상 소리가 듣기 싫지 않아, 몇 번이고 불러서
"너 전에 내 관상이 어떻다했지?" 라며 몇 번이고 되묻곤 했다.

그치만 유독 그 녀석은 나의 재물운에 대해서는 독침을 쏘아댔다.

"최병장님은 돈은 버실지 몰라도 모으시진 못합니다."
"로또 같은건 하지도 마십시오, 절대 횡재할 운이 아닙니다."
그 후로부터 그 녀석에게 내 관상을 묻진 않았다. ㅋㅋㅋ

이번 로또 1등이 이월 되었다 하기에 냉큼 로또를 10개를 구입했다. 거금 1만원 ㅠ.ㅠ
근데 .. 근데 .. 60개의 숫자 중에 딱 5개 맞았다. 물론 땡전 한 푼 건지지 못했다.
왜 갑자기 창혁이 생각이 나면서, 왜 그녀석이 미워질까 ㅋㅋㅋ

아, 한가한 일요일 오후 너무 좋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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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X T3 첫번째 롤, 색감 맘에 들어, 합격! ^^

by 진환 posted Jun 19, 2008









최근 장만한 CONTAX T3 로 찍은 첫번째 필름을 현상했다. 역시나 색감이 마음에 들어효~ ^_^
그나저나 영실씨 웨딩드레스 입은 사진 잔뜩 찍어놔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흑백필름이었다니 ㅠ.ㅠ
아쉽지만, 촬영실장님이 찍어주신 사진이 이쁘게 잘 나오길 기대해야지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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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ri 2008.06.19 13:37

    색감 아주 아주 맘에 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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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plus 2008.06.24 12:19

    오~ 비싼 카메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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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환 2008.06.26 23:21

    히히 좀 투자했어요 ^^;
    디카가 싫어서 필카로 컴백했는데 대만족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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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나의 똥붸

by 진환 posted Apr 10, 2008


으하하하! 너무 사랑스럽지 않은가? 나의 똥붸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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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실 2008.04.11 08:11

    그래도 아직은 보이는 발이 더 사랑스럽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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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환 2008.04.11 12:05
    ㅋㅋㅋㅋ 알았어! 뺄게!!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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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AP

by 진환 posted Mar 30, 2008




얼마전부터 얼굴에 반갑지 않은 여드름이 하나, 둘 옹기종기 생기기 시작했다.
그때쯤 고은이를 만났고, 수제 비누를 만들어쓴다는 걸 알았던터라 하나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근무가 맞지 않아서 거의 몇 주만에 드디어! 고은표 수제 비누를 받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크고 이뻤다. 난 거품이 많이 나는 비누가 좋은데, 그점도 만족스럽고 ^^;
이쁜 케이스에 넣어서 자신만의 로고를 찍어 선물하는 센스, 고은양 쌩유~~~!
고은이를 보면 목련이가 생각나. 다르지만 어찌나 느낌이 닮은 사람인지.. ^^;


// 소란스러움과 서두름 속에서도 평온함을 유지하기를. 정적에 싸인 곳을 기억하기를. 쉽게 굴복하지 않으면서 모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를. 당신의 진실을 조용히 그리고 분명하게 말하기를.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심지어 아둔하고 무지한 사람들에게도 귀를 기울이기를. 그들도 그들 나름의 이야기가 있으니. 사납고 나쁜 사람들을 피하기를. 그들은 영혼을 갉아 먹으니.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다면 공허해지거나 잠시 기분이 나아질 뿐. 세상에는 항상 당신보다 낫거나 못한 사람들이 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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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햇살

by 진환 posted Mar 13, 2008






* 결혼
요즘 내 근황의 핵심키워드는 당연 '결혼' 이다.
그런데 우리 형의 말처럼 처음이라서, 그리고 뭔가 미리 준비해야만 한다는 일종의 부담감에 너무 쫓기도 있는 것도 같다.

*꼼꼼함
우리 아버지, 형, 그리고 나의 가장 큰 공통점은 '꼼꼼함' 이다.
권위적 가장의 강압적인 아버지상과 함께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서 묻어나는 아버지의 '꼼꼼함'은
형과 나를 그와 똑닮은 꼼꼼한 아들들로 자라게 하기에 충분했었나 보다.

*쉬어가기
이제 결혼을 위한 큰 걱정거리들은 해결되었으니 이젠 좀 '쉬어가기'를 할 차례인 것 같다.
요즘은 꿈만 꾸면 결혼하는 꿈이다. 덕분에 결혼식을 벌써 대여섯번은 치룬 연륜이 쌓인 것 같다.
결혼이 내 일상의 큰 화두가 되기전까지 나만의 화두는 공부였다.
이제 5월에 있을 상견례와 혼인신고와 대출문제 외에는 6월 초까지는 조용하다.
신혼여행은 영실이에게 맡겼으니 믿고 맡겨두고, 내 자신을 너무 내몰지 않고 잠시 쉬어가게 냅둬야겠다.
그리고 하려던 공부로 다시 눈길을  : )

*새벽
사진은 '06년 삼성하계수련대회 응원연습 중에 숙소에서 찍었던, 커텐 사이로 스며드는 새벽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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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Valentine Day

by 진환 posted Feb 15, 2008


// 2001년부터 받았으니 올해로 꼭 여덟번째로 영실이에게 받는 초콜렛이다.
   크런키를 아주 아주 좋아하는 내게 '특별한 크런키'에 앙증맞은 리본을 달아 선물해주었다.
   요란스런 바구니도, 유치찬란한 화려한 선물은 아니지만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하기엔 충분한 맘이 녹아있는 선물이었다 ^_^
   참고로 저 상자는 아모레 퍼시픽 화장품 포장용 박스랜다.. ㅋㅋㅋ 특별하니 뭐, 좋지머 ^^





// 누나와 매형이 선물로 해준 선물. 성경과 책.
성경책이 이렇게나 이쁘게 나오는구나... 매일 가방속에 넣고다니고 싶을 만큼.. (비록 잘 읽지는 않지만 ^^)
사람마다 하나님을 영접하는 은혜를 받는 유형은 참 다양한 것 같다.
어떤이는 말씀을 통해, 어떤이는 교재를 통해, 우리 작은 매형 경우는 특히 책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고,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하신다. 누나, 매형 선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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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시즌 즈음하여

by 진환 posted Jan 08, 2008




왼쪽 사진은 2006년 나의 졸업식 사진이다.

2003년 2월, 영실이 졸업식에 난 참석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때 난 군인이었으니까.. 꼭 참석해서 내가 당시에 그렇게도 좋아하던 '사진'을 찍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못해 많이 아쉬웠고, 또 미안했었다.

그런 이유 때문에였을까, 내 졸업식 때 왼쪽 사진과 같은 '컨셉 사진'을 한 장 남겼다.

졸업 연도가 적힌 간판(?)을 내 큰 머리로 살짝 가리고, 학사모와 졸업가운, 꽃다발을 영실에게 건내고 난 주머니에 손을 푹! 찔러 넣은 채 마냥 축하해주는 듯 표정을 지으며 사진을 찍었다. 마치 영실이의 졸업식인 양... 나 너무 착하지 않은가? ㅋㅋ

루나 커뮤니티에 08학번 새내기를 위한 게시판을 생성하려 했으나 ZB4 DB가 깨지는 바람에 힘들어져서 루나 커뮤니티 통째로 ZBXE로 이전하는 작업을 지난 2틀간 치루었다.

어느덧 거의 10년 후배가 내가 졸업한 대학에 입학한다고 한다. 작년엔 씁슬한 기분이었는데 올해는 뭐랄까, 이제 아에 남의일 같다고나 할까... >.<

요즘은 고민이 부쩍 많아졌다. 늘 고민하며 사는 듯 보여도 정말 고민없이 사는게 최진환이었는데, 요즘은 고민이 정말 많아졌는데 남들은 생각 좀 하며 살라고 그런다. 아이러니-!

철이 들어갈 스무살 적에 했어야 할 자기 정체성 확립에 대한 고민을 이제서야 시작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되었으나 고민을 하면 할 수록 진로는 가장 현실적 중요 사안이면서도 빙산의 일각이라는 느낌이 든다.

올해 입한한 08학번 새내기들에게 축하의 인사와, 졸업을 하고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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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by 진환 posted Dec 25, 2007




이 사진 참 맘에 들어! 클릭하고 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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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2

by 진환 posted Dec 11, 2007


[ 2007.12.02. @ 분당 }

사진 찍을 땐 다리좀 모으자, 응? 영실아-





머리 좀 피자, 진환아- ㅡ.ㅜ




{ 2007. 디자인코리아 @ 코엑스 }











자기 이니셜이라고 조로록 달려가서 서있더라 ㅋㅋㅋ
FURSYS 의 Y.S.





하루종일 여기저기 기웃기웃, 내 나이를 느꼈어.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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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같은 서해바다, 궁평항

by 진환 posted Nov 25, 2007

영실쌤과 난, 서로간의 스케쥴이 잘 맞지않아 한달에 두세번 밖에 만나지 못한다.
어제는 둘 모두 시간의 여유가 있던 터라 가까운 바다, 궁평항에 다녀왔다.
난 개인적으로 서해바다가 싫은데, 왜냐하면 동해바다에서 느낄 수 있던 '탁트임'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궁평항은 좀 다르다. 왠지 동해바다 같은 맛이 난다고 할까나--

# 01

오오 신기하다. 수륙 양용 배(?), 차(?)다. 
갑자기 바다로 막.. 달리더니 그대로 뛰어들었다가 빙글빙글 몇 바퀴 돌더니만, 다시 육지로 올라왔다.
갖고 싶다!





# 02

난 그닥 낚시의 맛을 잘 모른다만, 낚시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부럽긴 하다.






# 03

바닷바람 맞으며 광합성 하기





# 04

손이 왜 이렇게 못 생겼어!!






# 05

내 발 너무 커;;
 





# 06

나따라 몇 장 사진 찍어본다만.. 영 시원찮지? 흐흐






# 07
 
쌍커풀 없는 저 무던한 눈두둥이, 영실쌤 매력포인트! ^^*






# 08
   
100만년 만에 같이 찍어보는 사진,,, @.@

궁평항의 회도 맛있었고, 매운탕의 시원한 국물도 감칠맛 났고, 
시원했던 바닷바람과 적당히 따뜻했던 햇살도 좋았고-
무엇보다 같이 즐겼던 여유로운, 한가한 오후의 느낌 덕분에
에너지를 빵빵하게 다시 채워줄 수 있었던 편안한 휴식이 됐던 하루

2007.11.24. @ 궁평항 // SKY IM-S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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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실 2007.11.26 19:15

    초췌하다 ㅋㅋ
    오랜만에 바다를 봐서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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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리 삼형제

by 진환 posted Nov 13, 2007



으하하!! 이쁘지? 이쁘지? 나의 이번 겨울을 함께 해 줄 목도리 삼형제!!
제일 왼쪽은 영실이가 작년에, 가운데 것은 올해, 가장 우측은 올해 내가 산거다.
작년 목도리를 잃어버린 줄 알고 사달라고 졸랐는데 집에 오니 있다 으흐흐흐 아싸~!

오래 오래 따뜻하게 나를 감싸다오, 목도리 삼형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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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진

by 진환 posted Nov 11, 2007



이 사진의 주인공은 누구???

현석이형을 모르는 사람은 영영 모르겠으나, 현석이형을 알았던 사람은 아마 누구나알껄?

'잘' 찍은 인물사진이란 그 인물만의 특성과 개성을 '잘' 찾아내고 그를 '잘' 부각시킨 사진이라고 생각했었다.
멋스러운 뽀샵질로 "이게 정말 그 사람이야?" , 이건 제대로 된 인물사진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그런데 대학 4학년 어느날!! 나.름. 사진에 심취해 지내던 때,
우연찮게 찍은 몇 장의 사진을 들여다보다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 굳이 애써 내가 그 사람의 특성, 개성을 찾으려하지 않아도
  한 사람을 찍은 인물사진에는 그만의 냄새가 날 수 밖에 없는거구나..
  심지어 그 사람을 대.표.하는 얼굴을 찍지 않아도 단박에(?) 그를 알아볼 수 있구나
  (물론 그를 아는 사람만) "

그 때부터 주위 사람들의 평소의 걸음걸이, 서있는 모양, 즐겨입는 옷, 신발 등등이
그 사람을 표현하고 설명하는데 있어 백마디의 말보다 더 강한 전달력이 있다는 생각에까지 이르렀다.
그래서 한동안 몰래! 사람들을 관찰하는데 시간을 꽤나 보내고(흐흐), 또 저런 사진을 꽤나 찍었었다.
 '인물사진'이라는 테마로 ^^;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하지는 않았지만
일기장에 구구절절 현석형에 대한 느낌과 함께한 경험들에 대한 글귀를 기록하는 것 보다
아무렇게나 찍은 저 사진 한 장이 주는 현석형에 대한 이미지가 더 강력하다.

뭐, 내가 워낙 글재주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현석형 사진을 들여다보다 문득 그때 내가 했었던 생각이 기억나서 몇자 끄적여봄! 흐흐

지금은 야간 근무중, 어느덧 새벽 2시가 다되어 가고 있으나 퇴근은 7시간이 넘게 남았다.
3교대 야간근무, 이제 8개월 남았다.

계획하고 욕심했던 일, 마저 잘 해야지, 진환! 안그래?
응, 알았어. 미안. 내가 그동안 너무 나태했었지? 다시 힘낼게.
응 그래, 진환. 힘내자 우리! ( 혼잣말 작렬! 완전 미친거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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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12 16:49
    여기 상미랑 나랑 놀이터야?

    근데 현석형 말고 나머진 모르겠음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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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환 2007.11.12 18:09
    흐흐흐 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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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프리젠테이터 최!

by 진환 posted Nov 08, 2007



요즘 내 머릿속에 있는 단어 중 하나만 끄집어 내라고하면 단연 '프리젠테이션' 이다.

오늘도 꼭두새벽 (9시 크크)부터 일어나 혼자 방안에서 생쑈를 한다.

원래는 동영상을 찍어야했지만 배터리 아웃 상태로 인해 불가피하게 우선은 사진으로 땜빵.

회사에서 하는 '미래형 프리젠테이션은 이러이러한 것이다-'를 제안하는 경쟁 컨테스트.

뭐, 나름 재밌긴한데 압박이 심하다. 왜냐면 작년에 나갔다가 똑! 떨어진 대회라서 흐흐흐

이제 옷입고 출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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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09 11:59

    이미 옷입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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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미 2007.11.09 12:13

    뭐 사진에는 상의만 보이니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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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환 2007.11.09 15:48

    아주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구만 크크
    회사에는 저렇게 입고 출근안하잖냐-
    청바지로 갈아입어야지- 그 얘기지~!!
    상미! 응큼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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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미 2007.11.10 00:24
    새벽부터 저렇게 차려입고..............집에서...........혼자....쇼하고....갈아입고 회사가는거야??
    슬프다 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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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환 2007.11.10 00:42

    돈 좀 벌어볼려면 뭐 어쩔 수 있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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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바가지 마트

by 진환 posted Nov 08, 2007



참 지저분한 방바닥이 한심스러워 두고두고 각성하려고 사진을 찍었는데,
뽀샵을 살짝했더니 의도와는 다르게 사진 분위기가 왜 이렇게 부드러운거?

집 근처에 마트 다운 마트가 없어서 귤 20개를 4천원 주고 사서 먹었다.
근데 오늘 같이 일하는 선배가 그러는데 요즘 귤 값이 똥값이랜다. ㅡㅡ^
완전 바가지-!!!

난 내가 생각해도 초콜렛을 진짜 좋아하나보다.
ABC 초콜렛 4천원 짜리를 글쎄 이틀만에 혼자 다 먹어버렸다.
이 완전 상했겠다. 좀 자제해야지. 흐흐흐.

요즘 잠자리에 들기전에 항상 나도 모르게 이런다.

"잘자 진환"

혼자 살면 TV랑도 대화하고 컴퓨터랑도 대화하게 된다.

"채널 바꿔야지- 네이버, 열려라~"

아... 이 깊은 수렁...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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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미 2007.11.08 01:42
    너 외롭구나... 저런 혼자말은, 혼자사는 고시생의 XXX한 모습인데 ㅋㅋ

    쵸콜렛 많이 먹는거.. 이빨이야 잘 닦으면 되지만, 성인병 걸려! 너무 많이 먹지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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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환 2007.11.08 11:36
    나 XXX 가 궁금해 ㅡㅡ^
    도저히 안떠올라.. ㅡ 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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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08 08:39
    괜찮아 다 그런거야~~~

    뭐 난 늘 그러는데 정상이야 정상

     그래도 맥주는 없네 ㅋㅋ 맥주에 쥐포한개 ㅡㅡㅋ

    난 뭔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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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미 2007.11.09 12:13

    그냥.. 갈때까지 갔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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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의 술자리

by 진환 posted Nov 04, 2007


11월 3일, 상철형이 장가를 갔다. 또 기분이 별루다. 결혼식마다 매번 기분이 별루다...
준규랑 정현이도 식을 올렸는데, 아침에 퇴근한터라 '잠' 때문에 얼굴도장을 못찍었다.
정말 보고싶은, 가까이서 눈을 마주치고 손을 꼭 잡고 '축하해!' 해주고 싶었는데. 미안!

집에 가는 길에 여자친구를 만나, 내 기억에 의하면 6년여 만에 같이 술을 먹기로 했다.
녀석이 늦어 안양역 주변을 방황하다 어이쿠, 조그만 이쁜 꽃바구니가 눈에 들어왔다.

"아주머니, 여기 쪼그만 꽃바구니 얼마에요?"
"만원이요"
"주세요"

정말 오랜시간을 만났으나 아직 단한번도 100송이 꽃다발을 품에 안겨준 적이 없다.
그렇지만 '뭔가 특별한 일이 없구나' 싶을 때면 곧잘 한 송이, 두 송이 선물하곤 했다.
그러면 받는 사람도, 선물하는 사람도 참 기분이 좋아진다. (적어도 수일은 지속된다)
특별한 날 선물하는 한아름 가득 100송이 꽃다발도 좋겠지만 난 내 방식이 더 좋다.!!



근데, 너무 간만에 선물했나?  ^^; 미안 !!
(근데 남자도 꽃 선물 받는거 좋아한다뭐, 췟)



난 愛주가이다. 벌컥벌컥 잘 들이키는 술꾼은 못되지만 술이 정말 좋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여자친구와 술을 마셔본건 오늘이 딱 두번째다.
그것도 2001년 이후로는 처음이다.

술을 마시는 모습, 술에 취한 표정ㆍ말투ㆍ눈빛, 참 중요한 그 사람의 모습이다.
"술을 마셔봐야 그 사람이 어떤사람인지 알아!" 이런 얘기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
술을 마시는 모습 또한 그 사람의 중요한 모습 가운데 하나라는 거다.
나처럼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평생 얼마나 긴 시간동안 술에 취해있을텐데. ㅋ

그런데 여자친구는 그런 나의 취한 모습을 6년 동안 보질 않았다.
여자친구가 술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엄격한 통금도 한 이유.

난 그게 참 서운했다.
난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잘 알았으면 좋겠다.
살아봐야 얼마나 살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봐야 얼마나 맺는다고,

여자친구가 오히려 따지듯 되묻는다.
 " 마시자고 안했잖아! "
못난 답이다. 너도 나도.

요즘은, 나에게도, 여자친구에도 힘든 시간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이해해. 날 바꾸려 하지마!!"
"오늘은 내가 정말 많이 양보한거야!!"

아침에 눈뜨자마자 뇌리속을 스치는 두 문장이다.
지금 너와 내가 풀어야할 문제를 꼭 집어 설명하는 간결한 문장이다.

양보와 이해. 어려워. 아마 평생 어렵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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