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도 많이 느낀 바지만 구석구석 좋은 곳이 너무 많은데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경주로 여행을 와서 불국사, 첨성대만 (몰론 좋은 곳들이지만) 훑어보고 가는 여행객들을 생각하면
아쉬울 때가 참 많았다. 경주엔 훨씬 좋은 곳이 구석구석에 짱박혀 있는데 말이지.
오늘 삼청동을 들렀을 때, '이곳이 바로 내가 찾던 곳이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내 머릿속에서 담고있던 서울의 이미지와도 너무나 흡사한 곳이었다. (아마 70년대서울쯤 되겠지?ㅋ)
난 늘 인사동이 식상하고, 그야말로 돈냄새만 풍기는 곳이라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또 느낌이 조금은 달랐다.
곳곳에서 여전히 돈냄새는 많이 났지만 예술인의 거리라는 이름만큼 예술 이라는 이름을 붙여줄만한 것들을
가끔은 만나볼 수 있었으니까.
수 km를 걷는 강행군을 마친뒤라 많이 피곤하지만 뜻깊었던 하루.
이젠 도서관에서 살아야지. 꼭. 아! 헬스장이랑. ^^
배경음악: the whole nine yards - 냉정과 열정사이
조명을 너무 예쁘게 달아놨더라~
천마총에서부터 첨성대를 지나서 안압지까지, 저녁에 산책하기 좋은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