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내가 어떤 사람들과 같이있느냐에 따라
매번 내가 다른이가 되는 느낌이야.
몇 주전 목사님 말씀에,
내가 아무리 이러이러한 사람이라 스스로 생각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넌 저러저러한 사람이라 말하면
난 저러저러한 사람이라 하셨다.
수긍하기로 했다.
"맞아 난 저러저러한 사람일 확률이 더 높아.
그게 더 객관적이잖아? "
하지만 여전히 내가 생각하는 나와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로부터 비롯한 나는 동일인이 아니란 점이
좀 껄쩍찌근하긴 했다.
그런데 이번 연수기간 동안 나는 또다른 문제점에 봉착했다.
이쪽 사람들이 얘기하는 '나'랑,
저쪽 사람들이 얘기하는 '나' 또한 다른 인물이었다.
나한테 문제가 있는건가?
조금은 충격이야, 왜 매번 달라?
난 누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