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다나른 읽을 거리

‘천사’가 되어 떠난 33세 주부

by 진환 posted Apr 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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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장기는 모두 14명에게 새 생명을 찾아 줄 수 있게 된 것이다.
강씨가 다시 울먹였다.
“오래 버텨 준 아내가 고맙죠.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으니까요.”
감정이 북받친 듯 그는 말을 쏟아냈다.
“돈 벌어서 호강시켜 주겠다는 생각만 했는데,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어요. 아이들 아침 밥 먹이는 것 함께 챙기고, 따뜻한 말도 해주고, 놀러도 같이 가고 그랬어야 했는데….”
강씨는 고개를 떨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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