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곁들인 일기

잠실 아이스링크 스케이트타기

by 진환 posted Oct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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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입으로 曰 '김연아' 란다.  진정 아야여오요우유으 다.

'99년 내가 영실양에게 처음 작업할 때 데리고 갔던 아이스링크를 6년만에 다시 찾았다.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예전만큼 재미있-게 타고오진 못했으나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곳에선 장갑을 반드시 끼도록 한다. 안전 때문인지 허접한 장갑을 1,000원씩이나 하는 가격에
팔아먹어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장갑을 반드시 끼라고 '입장 시에만' 강요한다.

7년 전 이 RULE은 동일했다.
아무렴 작업을 위해 찾았던 장소인만큼 난 장갑을 끼면 불편하네,, 장갑 때문에 잘 탈 수가 없네 하면서
먼저 스르륵 장갑을 벗었고, 영실양에게도 시원하다며 장갑벗기를 강요했었다. (므흣)
참으로 순진하게도 음흉하였도다. 그때까지만해도 손도 잡아보지 못했던 터 ㅎㅎ

하지만 20살의 아가씨는 20살의 소년의 머리 꼭대기에 앉아있는 바, 이런 나의 순진음흉한 의도를 간파하고
끝까지 튕기기를 고수하여 순진한 시골 소년의 가슴을 안달나게 했던 것이다.

그땐 나도, 영실양도 그곳 분위기도 너무너무 풋풋했었는데,
오늘은 나도, 영실양도 그곳을 찾은 다른 여느 '어린' 커플들도 조금 덜 풋풋했다.
하지만 뭐랄까 한결더 여유로움을 찾았다고나 할까...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실패한 순대국'을 먹고 집에 바래다주고....
근데.. 김연아랜다, 어이가 없어.. 없이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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