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곁들인 일기

졸업 시즌 즈음하여

by 진환 posted Jan 08, 2008




왼쪽 사진은 2006년 나의 졸업식 사진이다.

2003년 2월, 영실이 졸업식에 난 참석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때 난 군인이었으니까.. 꼭 참석해서 내가 당시에 그렇게도 좋아하던 '사진'을 찍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못해 많이 아쉬웠고, 또 미안했었다.

그런 이유 때문에였을까, 내 졸업식 때 왼쪽 사진과 같은 '컨셉 사진'을 한 장 남겼다.

졸업 연도가 적힌 간판(?)을 내 큰 머리로 살짝 가리고, 학사모와 졸업가운, 꽃다발을 영실에게 건내고 난 주머니에 손을 푹! 찔러 넣은 채 마냥 축하해주는 듯 표정을 지으며 사진을 찍었다. 마치 영실이의 졸업식인 양... 나 너무 착하지 않은가? ㅋㅋ

루나 커뮤니티에 08학번 새내기를 위한 게시판을 생성하려 했으나 ZB4 DB가 깨지는 바람에 힘들어져서 루나 커뮤니티 통째로 ZBXE로 이전하는 작업을 지난 2틀간 치루었다.

어느덧 거의 10년 후배가 내가 졸업한 대학에 입학한다고 한다. 작년엔 씁슬한 기분이었는데 올해는 뭐랄까, 이제 아에 남의일 같다고나 할까... >.<

요즘은 고민이 부쩍 많아졌다. 늘 고민하며 사는 듯 보여도 정말 고민없이 사는게 최진환이었는데, 요즘은 고민이 정말 많아졌는데 남들은 생각 좀 하며 살라고 그런다. 아이러니-!

철이 들어갈 스무살 적에 했어야 할 자기 정체성 확립에 대한 고민을 이제서야 시작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되었으나 고민을 하면 할 수록 진로는 가장 현실적 중요 사안이면서도 빙산의 일각이라는 느낌이 든다.

올해 입한한 08학번 새내기들에게 축하의 인사와, 졸업을 하고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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