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을 읽었어요

이외수 '칼'

by 진환 posted Mar 16, 2008



 

... "하지만 마음대로 하기 위해 살다가 보면 한번도 마음대로 살아보지 못하고 늙어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게 또 인생이라는 거요." ...

... "하지만 소설이란 별스런 것도 아닐세. 어떤 놈들의 소설이건 한 사람의 인생만은 못하니까."...



강원도 산중에 살면서 속세와 연끊은 사람인듯 지내시더니
촛불정국을 맞아 정부를 향한 쓴소리로 네이버, 다음 1면에 곧잘 오르시네 ^^;

부끄럽게도 산속 별장까지 지어줘가며 극진히 대우하는, 국가적 지원을 팍팍 받고 계시는
유명한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칼' 이라는 소설을 통해 처음으로 접했다.
그것도 직접 산 책이 아니라 회사에서 부서경비로 구비한 책으로 ^^.

참 오래전에 쓰여진 글이지만 소설속에서 신검 만들기에 여념없는 
한 '찌질한 아저씨'는 참 불쌍하면서도, 사람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특유의 답답함과,
그러면서도 동정과 이해를 줄 수 밖에 없는 현대인의 이미지 그대로였다.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글을 읽는 동안 소설속 찌질한 아저씨가 되어 답답한 한 세대롤 살다온 느낌이랄까.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외수 아저씨.
(이거 자칫 잘못 발음하면 왠..수..?)
 

?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