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곁들인 일기

신혼여행 Day 1 - Episode 1 (도착)

by 진환 posted Dec 04, 2008

휴~, 대충 결혼식과 신혼여행 사진정리를 마쳤다.
사진을 골라내고 탈락된 사진을 삭제하는 일은, 마치 내몸의 팔,다리를 잘라내는 듯 아프고 서운하고 허전하다. ^^;

이제 헬리콥타를 타고 난디섬에서 리꾸리꾸섬으로 들어가려한다.



원래는 경비행기에 욕심이 있었던 터라 조금 서운하긴 했지만 피지의 푸른 하늘과 이쁜 구름이 위안이 되었다.
정말 똑같은 하늘과, 똑같은 과학적 원리로 만들어졌을 구름이겠지만 느낌은 그리도 다르던지.



헬기는 산호빛 바다위를 낮게, 낮게 날아주었다.
TIM 아저씨의 어색한 억양의 영어, 허술한 옷차림과 꾀재재한 모자는 피지라는 나라의 '여유'를 단박에 느끼게 해줬다.
공항에서 잠깐 만났던 가이드는 한가지 충고를 해줬다. 피지안은 정말 느리고 답답하니 피지안과 같이 '여유'를 갖는 훈련을 하라고.
그런데, 저 곱슬머리는 파마일까? 원래 머릴까? 남들도 내 머리를 볼 때 이게 궁금해하더니만 나도 궁금하네. ㅋ



1일차 Fiji Liku Liku Resort 에 갓 도착하고서 찍은 사진.
화사한 날씨만큼이나 화사한 표정이 이쁘다. ^^



피지안들은 남자들이나 여자들이나 요렇게 머리에 꽃을 꽂고 다닌다. 뭐 치마도 입고. 남여모두.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 꽃의 의미는 "나 총각이에요~" 라는 뜻이라고 한다.
사진은 웰컴 목걸이를 목에거는 영실여사.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이국적 풍경은 온 정신을 놔 버리게 만들만큼 우리를 매료시켰다. 
단지 카야배 몇척(?)을 백사장에 대충 놔뒀을 뿐인데 왜케 이쁜것이야!!!!



리조트 곳곳에는 이처럼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섬하나에 리조트 하나. 그리고 얼마되지 않은 관광객. 얼마안되는 한국인.
무엇보다 "休" 에 모든 FOCUS를 둔 곳이에게 어느 곳이나 편안함 그 자체였다.



온갖 이쁜 풍경에 영실여사 정신줄을 놓다. (표정봐라 ㅋㅋ)



피지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따뜻한 바다라 열대어가 많고, 산호섬이 많다.
해안선에서 거의 수백미터 연안까지는 이렇게 투명하게 바닥이 비치는 에메랄드빛의 바다를 즐길 수 있다.



아- 다시 가고 싶그낭. 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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