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사는 얘기

불가능하다고 생각지마

by 진환 posted Jan 31, 2008

선배님이 담배를 태우러 가신다기에 따라 나섰다.
주기적으로 사무실 공기가 아닌 실외 공기를 마셔줘야하기도 했고,
흡연장을 오가며 걷는 짧은 산책길동안 나누는 이야기들도 유익하니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마'
'아니요, 현실적으로 생각하면요...'
'어리잖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마'

처음엔 선배님이 나의 현실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기 때문에 하시는 말씀이라 생각했으나,
이내 내가 30대 중반의 아저씨의 마음가짐으로, 20대의 피끓던 의욕과 용기는 잃은채
패배자적이고 어쩌면 현실적&합리적(?)인 마인드로 사고에 접근하기 시작했다는 각성이 들었다.

아직은 현실보다는 이상을 쫓고, 겁보다는 용기를 가져야할 20대. (비록 끝자락을 쥐고있긴 하지만)

'너는 삶의 질(정신적 만족 등)과 삶의 양(물질적 부 등) 중에서 어느 것에 더 가치를 두냐?
 살다보면 그 둘 가운데서 선택을 해야할 일들이 참 많더라'
'삶의 질이요, 그치만 비율로 따지자면 51 대 49 에요 ㅋㅋㅋ'

이 가치의 선택이 아마 개개인의 인생사를 그려가는데 큰 이정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특히나 지금과 같은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시대에는.



지금도 마찬가지로 난 현실을 운운하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변화케하는 용기가 선뜻나진 않는다.
그치만 적어도 '아직은 그런 용기를 가져야할 나이야'라는 마음속의 외침은 우렁차니,
결국은 내 마음에 드는 진환이로 변모해가지 않을까? ^^

출근시간이 남아 주절주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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