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사는 얘기

F 학점이 뭐니??

by 진환 posted Feb 28,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다지 열심히했던 대학생활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F 학점은 없었다.
Cㅡ 가 좀 있긴했지만 재수강하지 않아도 졸업은 가능한 수준이었다.

작년 7월부터 아주대 AICPA 연구과정을 수강하고 있는데 이런 이런..
F 학점이 세 개나 생겼다. 아무리 온라인 과정이라고는 하지만 F가 뭐냐??

지난 2월 24일, 내가 삼성에 발을 들여놓은지 딱 2년되는 날이었다.
입사하고나서 1년간은 "사회인 생활"에 적응하느라 시간이 좀 필요했다고 치자.
그렇다면 나머지 지난 1년간은 대체 뭘 했고, 뭘 남겼나??
행적은 남지 않고, 욕심만 남았다.

이것도 하고싶고, 저것도 하고싶고 정녕 남은 것은 F학점 세 개??
바람직한 것은 아니나 나에게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관대하자.

 '그래 1년은 방황한거야,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방황말이지,
  누구에게나 흔들리고 방황할 때가 있잖아?'

2월의 끝자락에 서서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자 한다.
연초에 고민도, 생각도 않았던 올해의 목표를 다시 세우고,
월간 계획을 세우고, 일간 계획표를 다시 짜고 내 자신에게 채찍질을 좀 하려한다.

열심히하자. 꿈만꾸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