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차근 결혼 준비

결혼을 준비하는 신랑들에게

by 진환 posted Mar 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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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는 신부가 해야 한다’는 구시대적인 발상에 빠진 신랑이 있는가?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은 결코 순백의 시폰 드레스나 꽃처럼 낭만적이지 않다. 오히려 골치 아픈 일, 처리해야 하는 문제들이 곳곳에 쌓인 장미가시에 가깝다. 이런 힘든 일을 신부 혼자 감당하게 해서는 안 된다. 결혼 준비는 신랑 신부가 함께하는 최초의 부부 플레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1 가장 중요한 첫 단추, 신부와 함께 결혼 예산을 짠다.

2
선호하는 예식 장소나 결혼식 스타일, 특별 이벤트가 있다면 신부와 상의할 것.

3
결혼식 도우미를 선정한다. 예식 진행을 도와줄 사회자, 축가를 불러줄 선후배, 웨딩카를 운전해줄 친구, 축의금 접수자, 피로연 도우미 등 필요한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다. 도우미가 결혼식에서 해야 할 일들을 점검하고 전화로 준비 사항을 일러두자. 이벤트 결혼식을 계획하고 있다면 특히 사회자와 주례 선생님에게 순서를 미리 알려줘 예식 당일 당황하는 일이 없게 한다.

4
주례를 맡아줄 분을 선정해 찾아뵙고 가부를 여쭤보자. 개인적인 사정으로 못 맡아주실 수도 있으니 가능하면 빨리 연락을 취할 것. 주례가 결정되면 예비 신부와 함께 찾아뵙도록 한다.

5
각종 웨딩 업체와의 미팅을 신부에게만 넘기지 말라. 일일이 함께 동행하는 게 불가능하다면, 웨딩 숍과의 미팅 시간을 잡아주거나, 신부와 업체를 반으로 나누도록 한다.

6
계약서들의 항목을 꼼꼼히 살펴보아라. 의외로 여자들이 이런 부분을 잘 체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7
웨딩드레스를 가봉하는 날, 신부와 함께 웨딩 숍을 방문해 턱시도를 가봉한다.

8
턱시도가 결정됐다면 이제 부토니어를 고를 차례. 신부의 부케 스타일과 턱시도 스타일에 맞춰 주문한다.

9
신혼여행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맞춰볼 때다. 여행사를 방문하거나 인터넷으로 정보를 수집해 예산에 맞는 신혼여행지를 물색하자. 신부와 여행 일정을 상의하고, 항공권을 예약하는 등 신혼여행을 위한 각종 예약을 완료해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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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발급이나 연장이 필요한지 체크하고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한다. 

11
결혼식 다음날 신혼여행을 떠난다면 첫날밤을 맞이할 호텔을 예약해야 한다. 공항과 가까운 인천 소재의 호텔로 숙소를 정하면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12
청첩장이 나오면 양가의 하객 주소록을 바탕으로 발송 작업을 해야 한다. 우편으로 발송할 것과 본인에게 줄 것을 구분하고 가까운 친척 어르신께는 직접 찾아뵙고 청첩장을 전하는 게 예의다. 우편 발송이 늦어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

13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후, 새 집에서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신혼집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도배나 페인트칠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지만, 각종 얼룩 제거, 화장실 청소, 문고리 교체 등 간단한 보수(수리)는 직접 하는 게 좋다. 결혼 후 당분간 손보는 일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손질해둔다. 

14
혼수를 마련하느라 지친 신부를 위해 신랑은 살림살이가 신혼집에 잘 배달될 수 있게 조율하도록. 가전과 가구가 배송되는 날짜를 같은 날로 하면 편리하다. 하루쯤 조퇴나 월차를 내서 신부와 함께 배송을 기다리도록 한다. 

15
결혼 후 신혼집에 가지고 갈 옷과 소지품을 등을 미리 챙겨둔다. 총각 때 쓰던 물건 중 그대로 사용할 물건을 미리 옮겨둔다.

16
 예식 전날은 결혼식장, 신혼여행, 피로연장 등의 일정을 다시 한 번 체크해 결혼식 당일 낭패를 보는 일을 미리 예방한다. 주례와 사회자 도착 시간, 결혼반지와 여권, 비행기 티켓 확인 등 소소한 것들을 빠짐없이 확인하자.

17
혼인 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라.

18
 
피로연이 끝나면 공항까지 에스코트할 사람과 웨딩카를 미리 섭외해둔다. 웨딩카 장식을 미리 부탁하고, 운전자 사례금과 친구들 뒤풀이 비용을 미리 챙겨놓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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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 부모님은 물론이거니와 친척들, 결혼식 진행을 도와준 친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스피치를 계획해보자. 진심 어린 감사의 말 한마디가 결혼식을 특별하게 만들 것이다. 

20
결혼 준비의 막바지, 신부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 예비 신부를 위한 개인적인 시간을 마련하자. 연애시절 둘만의 추억이 깃든 레스토랑에서 깜짝 저녁 식사를 예약하는 게 좋을 듯. 단 그 시간 동안만은 결혼에 관한 일체의 말을 꺼내지 말아야 한다. 오직 두 사람의 핑크빛 미래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게 좋다. 

21
지방에서 올라온 하객에게는 식장까지 편리하게 참석할 수 있도록 교통편을 제공하는 게 예의. 고향에서 참석하는 하객이 많다면 미리 고속버스 등을 전세 내 모시도록 하고, 혼자서 참석하는 하객에게는 최소한 돌아갈 때의 교통편을 마련하도록 한다. 

22
주례 사례금을 넉넉히 챙겨두자. 어렵게 모신 주례 선생님인만큼 식이 끝난 후 안전하게 모실 수 있게 평소 주례 선생님과 안면이 있는 친구나 형제 중 도우미를 미리 섭외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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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호텔에서는 신혼 커플을 위한 꽃과 웰컴 드링크를 제공하고 있지만, 혹 그런 것들이 구비되어 있지 않다면, 꽃과 와인을 서비스 받아 로맨틱 무드를 조성한다.

<출처 : 웨딩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