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부부 결혼 1주년되는 기념일~♡
느낌 같아서는 서너달 남짓 된 것 같은데, 벌써 365일을 함께 보냈단다. 신기하도다 ^^;
첫번째 결혼기념일인데 이것저것 신경 쓸거리가 많았던 지난 한주여서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주지 못해 좀 미안하고 아쉽고 그렇다...
꽃 한송이 준비를 못했으니 "이벤트 최" 체면이 말이 아니다.. ㅠ.ㅠ
급한대로 2년전 8월, 깜짝 프로포즈를 했던 레스토랑의 같은 자리를 예약했고,
지난 1년간의 추억을 담은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청담동 Tani 에서
이번에 준비한 야심작은 지난 1년간의 추억을 담은 달력이었다.
파트장님을 보내드리면서 부서 사진을 엮어 달력을 선물해 드렸었다. (유진이가.. ^^)
거기서 모티브를 얻어서 우리가 그 달에 찍었던 사진을 이용해서
그 달의 디자인으로 엮었더니, 멋진 선물이 되었다.
만들면서 받았던 작은 충격은
거의 모든 달에 넣을 만한 사진이 있다는 거다.
생각해보면 지난 1년간 참 많이도 다녔다.
생각나는대로 대충 읊어보면... (기록을 해둬야 나중에 기억날 것 같아서.. ^^)
1박 이상 여행...
전라도 전주/군산 여행
경상남도 통영/거제도/소매물도 여행
강원도 양양/속초/설악산 여행
강원도 스키장~
충청도 태안/덕산 여행
경기도 강화도/석모도/일산호수공원 여행
경기도 임진각/헤이리 여행
제주도 여행
1박이 없었던 나들이...
홍대 카페 탐방
석수동 벚꽃 구경
과천 과학관 견학
등등
기대했던 것 보다 영실이가 이 선물을 좋아해줘서 나도 뿌듯~ ^^
꼭 달력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1년에 한권씩 사진 앨범을 만들어 나가는 것도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1년 달력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꾸준히 열심히 여행을 다니지 않을까? ^^;
"신혼 때 반짝 다녔던 여행"이 되지 않기위한 안전장치랄까...
아, 그리고 평소 영실이가 갖고 싶던 가방도 샀다 ^^;
이쁘게 잘 쓰세욤~ 부인님~
근데.. 왜케 비싼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