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이 학교를 가면, 방문객이 된다.
( '99~'00 참 싸게 살았던 기숙사 )
잔디로 확! 바껴버린 운동장에 충격을 받고,
( 기숙사 운동장 )
불과 몇해전 매일같이 걷던 길에서 향수를 느끼고
( 기숙사 삼거리 )
멀쩡한 모습으로 새로 들어선 건물에 부러움을 느끼고
( 10동 교육정보관 )
이런 컨테이너 박스에서 매일 밥을 먹었었다뉘.. 지금이 다행스럽고,
( 사깡, 사범대 식당 )
그 칙칙하던 공간이 이렇게 말끔해지다니 놀랍고,
( 중도 복도 )
이런 문화공간을 누릴 수 없음에 아쉽고,
( 중도 복도 )
익숙하던 공간이 아련해지고,
( 중도 복도 )
스무살 낭만이 묻어나는 곳에서 낭만 아닌 성공을 위한 현실을 배우기 위해 책을 펴든다.
( 여긴 어딜까요? )
2007.10.17. @서울대학교 / SKY S110 폰카
사진을 곁들인 일기
졸업생 학교 구경가기
by 진환 posted Oct 22, 2007
가끔 같이 활동했던 친구들이랑 기숙사 운동장 빌려서 축구하는데 이제 곧 없어진다더군
건물은 계속 지어야겠는데 관악산 난개발의 주범으로 찍혀 산을 못 깎게 되었으니 잔디밭을 뒤엎기로 했다나.....
노는 땅 못보는 심보 대단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