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일이면 대학에서의 내 임무는 끝이난다.
아직 졸업식은 꽤나 남았지만 더이상 대학생이 아닌거다.
언제까지가 고등학생이었고, 언제부터가 대학생이었던지 기억못하듯
대학생에서 직장인으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도 내 정체성은 불투명 ㅡㅡ;
시간이 밍숭맹숭 흘러간다.
뭔가 늘 바쁘게 흘러가고, 쫓아쫓아 가려는데;
잠만 는다.
논문 발표, 잘써진 논문은 아니지만 나름 정성과 시간을 들인만큼 기대도되고.
한편으로는 논문 발표를 마치는 순간 대학생으로서의 내 할일이 없어지기 때문인지,
워드 파일에 손이 쉽사리 가질 않는다. (하기 싫다는 뜻이지 ㅋ)
내일 아침까진 완성해야는데, 주저리 주저리만 하고 싶다.
모레 경주 내려가면, 차부터 알아볼거다.
물론 수중에 돈은 없지만, 빚을 내서라도 차를 살거다.
역시 남자의 로망은 '차' 아니겠어?
(며칠 전까지만해도 오토바이였느나 너무 추워서 안되겠더라)
내일은 낮 최고 기온이 영하 6도란다.
내별로 돌아가야겠어. 지구는 너무 추워.
사진: 2005년 12월 11일. 대학로. 커피숍에서. 사랑하는 여자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