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퇴근하는 날이면 혼자서 저녁을 먹어야 한다.
왜냐하면 영실이는 늘 나보다 퇴근이 늦으니까 ㅡ.ㅜ
새집에 이사오고, 새로운 밥솥과 새로운 냄비가 생기니 슬슬 밥을 해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가끔씩 요리(?)를 해서 먹는데 늘 낭패다. 자질이 없는거 같다.
우선 멸치를 넣은 냄비에 물을 붓고 불에 올려두고선 재료를 준비해나간다. 씻고 자르고~
계획없이 시작되었던 요리는 역시나 엉망진창이다.
처음엔 된장을 넣고 풀다가 간이 잘 나질 않아 김치를 넣고, 그래도 싱거워서 고추장을 풀고 ㅋㅋ
급기야 고추가루에 소금 마구마구 집어넣어 주시고 ㅋㅋ
이렇게 완성된 정체모를 잡탕 찌개는 .... 캐안습?
결국 오이랑 고추만 물고서 밥 한공기를 다 비워야만 했다.
요리를 할 때는 꼭! 계획을 갖고, 레시피를 챙겨서 준비할 것!!
사진을 곁들인 일기
엉망진창 김치찌개
by 진환 posted Jul 16,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