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곁들인 일기

힘들었던 2주일

by 진환 posted May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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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은 했다만 비교적 널럴하게 짜여진 시간표와 그다지 많이 않은 보고서로 아무런 생각없이 불편 불만없이 학교을 다녔건만

아니 이게 왠 일.

학교 시험, 학원 애들 시험, 각종 숙제와 레포트, 발표 준비 등

뭐 적어놓고 보니 하나하나 다 열심히 했었다는 뜻처럼 들리지만 열심히 하려고 하긴 했었지. 암.
남은 보고서랑 발표만 잘 끝내면 되는데;
한 2주 빡시게 준비하면 꿈에 그러던 4점대 학점!! ㅋㅋ (늘 기대만...)

한날은 집에 돌아와서 컴퓨터가 켜기가 싫었다.

얼마나 피곤하고 고단했으면.

이젠 좀 여유를 즐기며 5월의 신록과 함께 快吾志焉 해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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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곁들인 일기

힘내라 영실아~

by 진환 posted Dec 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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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of Days.
음악: 이소은 - Feliz Navi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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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곁들인 일기

흐름(flow)

by 진환 posted May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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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자 : 조영실

요즘 내가 흐름이 담긴 사진에 관심을 보이자
그녀 또한 관심을 보인다.

사진기 흔들며 찍기 기법을 가르쳐줬더니 어설프게 사진기를 흔든다.

근데 사진이 너무 쥑인다. 나보다 낫다. ㅠ.ㅠ

무엇보다 적당한 흐름과..
지하철 안에서의 전형적인 사람들의 표정..

그 안에서 그녀를 바라보는 나.

모든게 마음에 들어. 영실 굿샷!


D70 + 18-50mm /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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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실 2004.05.03 18:02
    뒷걸음질 치다 개구리잡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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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환 2004.05.04 00:55
    어쨌건 개구리는 잡은거 아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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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 2004.05.04 13:50
    개구리 튀겨 먹을거면 불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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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이 되는 일요일 보내기

by 진환 posted Aug 30, 2009

저번주에는 영실이 방학끝맞이 번개 여행을 다녀왔다.
코스는 강화도 - 석모도 - 일산 호수공원. 1박 2일.

자전거를 타기 위한 여행이었기에 자전거 2대를 좁은 슘 뒷자석에 싣고는,
자전거를 타기 좋을 것 같은 장소로 무조건 향했다. 첫 목적지는 강화도.

하지만 강화도는 전용 자전거 도로가 완벽히 갖추어지지 않았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빈번해서 영실이에게는 맞지 않는 코스였다.

강화도까지 왔으니 우선 8만원짜리 갯벌장어 시식해 주시고,
배를 타고 석모도로 들어갔다. 석모도에서 들렀던 곳은 보문사.

저녁 6시쯤 도착했더니 북과 종을 치는 의식(?)이 행해졌다.
절에 북과 종이 있다는건 알았지만, 이렇게 시간이 되면 실제로 북과 종을 친다는건 처음 알았다.
보문사에서 느꼈던 것은 편안한 여유와 미학적 아름다움 이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보문사는 건축학적이나, 미술적으로 참으로 아름다웠고 한없이 여유로웠다.
절 내에 있던 와불상의 부처의 얼굴이 어찌나 평온하고 온화해보이던지,
하나의 예술품 관점에서 봤을 때, 정말 잘 만든 작품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하룻밤을 보내고, 이튿날에는 7년전 우리가 함께 왔었던 광성진으로 향했다.

7년전 강화도에 왔을 때도 우리는 자전거를 탔었다. 2인용 자전거.
사실, 그때 그날을 생각하면 한가지 기억 밖에 나지 않는다.

2인용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을 달리면서 마음껏 크게 소리를 질렀다.

"영실아~~~ 사랑해~~~~"

그때만해도 갓 사귀기 시작했던 때라 어색함이 많았던 때라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난 뒤에 앉아있던 영실이의 반응이 무척이나 궁금했다. 좋아할까? 부끄러워할까? 어떨까?

허나 답은 이랬다...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순수했던 내 마음에 단도를 내리꽂은 그 한마디가 너무나 강했어서, 다른 기억은 전혀 나지 않는다 ㅡ_ㅡ++
강화도에선 정말이지 볼거리가 없어서.. ^^ 우리의 원래 목적이었던 자전거를 타기 위해 일산으로 슘을 몰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애니골에 있는 쌈밥집, 잎새에는 맛난 점심을 먹고는 호수공원으로 향했다.
일산 애니골에는 여러 음식점과 카페가 모여있는데 다들 꽤나 괜찮은 것 같다.
그래도 우리 부부는 쌈밥을 젤로 좋아하니까 무조건 잎새 ㅋㅋ

자전거를 전혀 못타던 녀석이 이렇게 즐거운 표정으로 자전거를 즐기고 있구나 싶어, 남편으로서 스승으로서 참 뿌듯하다 ^^;
일산 호수공원에서 자전거 타기 만큼 좋았던 건, 잔디밭에 누워서 낮잠자기~!

돋자리를 깔고서 일요일 오후를 즐기는 가족들이 참 많았다.
책을 읽는 사람, 재롱을 피워대는 아이들, 낮잠을 즐기는 사람들...
정말이지 일주일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만한 편안한 휴식의 시간이었다.

아무런 계획없이 떠나는 나들이었던 만큼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부부이기 때문에 만들어갈 수 있는 작은 행복이라 좋다. 좋아~ ^^*

 

마지막으로 수고해준 우리의 애마들~ 커플컷~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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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plus 2009.08.31 14:29

    나도 호수공원에 지난 토요일 다녀왔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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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환 2009.08.31 21:38
    하루 일찍 갔으면 만날 수도 있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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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부 2004 MT

by 진환 posted Jul 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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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부의 OB가 장맛비 속에 모여 다시 입을 맞췄다.

광희형의 '능력'으로 쏟아진 장대같이 굵은 비.
상미(?)의 '능력'으로 중간에 퍼져버린 렌트카.

이래저래 힘든 역경도 있었지만 합창부다운 MT였다.
새벽 네시까지이어진 우리들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에
주위 사람들은 퍽이나 '짜증'이 났었겠지만.
우리의 노래는 정말 멋있었을거라구. 암.

관련 사진 보러가기 클릭 클릭~


배경음악: 첫사랑 - 김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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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

by 진환 posted May 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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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호형 결혼식 축가를 위해 다시 모인 합창부 OB.


노래로 누군가를 축복해줄 수 있다는 일.
그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있는 일이던가....

아름다운 이름 그대...

어쩌면 진정 아름다운 사람들은 우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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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탐방

by 진환 posted Mar 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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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by 진환 posted May 2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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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렇게 즐거운 일이 많았을까?
돌이켜보면 가장 힘든 생활의 연속이었는데;

서울대 축제를 구경와준 고등학생 친구들.



사용기종: Nikon D70
사용렌즈: Sigma APO 70-300mm
촬영장소: 서울대학교 총장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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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by 진환 posted Dec 25, 2007




이 사진 참 맘에 들어! 클릭하고 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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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누리공원

by 진환 posted May 18, 2009

20090509 @ 파주 평화누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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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거제도 여행 ('09.01.02~04)

by 진환 posted Sep 20, 2009

d2_01.jpg

 1년이 지나기 전에는 사진정리를 해야하지 않겠어? @.@

 

 

 

사진 정리 끝~~ ( '09/09/21 )
휴~~~ 거의 9달만에 사진 정리를 끝냈고나 ㅡㅡ^

영실이 무빙 샷으로 즐거움을 나눕니다~
(마지막은 뭥미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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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by 진환 posted Sep 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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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왔더니 고향 친구들이 그리웠다.
회사에 왔더니 대학 친구들이 그립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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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풍경

by 진환 posted Jul 01, 2012

 

20120620 @ 학의천

 

집이 학의천 바로 옆에 있다보니 매일 아침이면 이처럼 이쁜 풍경이 나의 출근길에 만나는 첫풍경이다.

좁다란 다리를 통해 학의천을 건너면서 큰 숨 한번 내쉬고 나면 으쌰으쌰 힘이 솟고 금새 상쾌해진다.

이런 풍경을 매일 보면서 출근하는 건, 정말이지 행운이다. 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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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속도 기록 경신, 49Km/h

by 진환 posted Aug 07, 2009

090806.jpg

태풍 모라꽃이 북상중이다.
오늘 자전거를 타지 않으면 모라꽃의 영향으로 최소 3일간은 비가 내릴 것 같아,
아슬아슬해 보이는 먹구름 아래로 자전거를 몰았다.

최초 목표는 한강(왕복 40Km) 였으나 간간히 떨어지는 빗방울에 목표를 구일역(왕복 25Km)로 수정했다.
무사히 구일역을 찍고, 돌아오는 길에 모라꽃의 영향인지 엄청난 역풍과 함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비교적 짧은 거리 라이딩이었기에 평균/최고속도 경신을 살짝 기대했었는데,
돌아오는 길의 역풍 때문에 평균속도는 저조하다.. 22.3Km/h

그러나 돌아오는 길의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내다 질른 덕분에 49Km/h 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흐흐
50Km/h 대를 한번 찍어봐야할텐데... 좀 많이 무서울거 같다.. ^^*

오늘의 라이딩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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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엠티

by 진환 posted Apr 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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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차 2005.04.10 13:53
    뭐야... 우리 있을 때는 이런 거 안 찍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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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미 2005.04.11 00:38
    오빠 정말 너무한거 아니예요? ㅋㅋ 안올린다는 사진 다 올리고 . 흥흥흥!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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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환 2005.04.11 09:46
    ㅋㅋ 찍히면 올린다! 몰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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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차 2005.04.11 11:23
    단체사진에 나도 끼워달라~ 끼워달라~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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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환 2005.04.11 11:30
    잘라서 붙여넣어주리? 그러게 왜 일찍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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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촌스러운 커플이다

by 진환 posted Oct 13, 2009
@ 거제도,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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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남편놀이? 이제 그런거 안해!

by 진환 posted Jun 25, 2009

일년에 네 번, 영실이는 힘들다. 시험문제를 출제하느라.
이 기간에는 영실이도 영실이지만 나도 힘들다.
적어도 '나'를 비롯한 집안일로 힘들까봐 신경 써주느라.

이번 기말고사 출제기간에는 영실이의 슬럼프(?)도 함께 찾아와 좀더 힘들었다.

화창했던 봄날에, 화사히 피어보지 못하고, 마음껏 즐겨보지 못했던 탓일까...
초여름 들어서면서 영실이는 내내 기력이 없어보이고, 애써 억지 웃음을 지어보이는것 같아,
그를 보는 내 마음도 속상했다.

한달여전쯤 들었던 "화사해 보이지 않아서 속상해" 라는 한마디가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제 갓 서른의 문턱을 밟아선 우리네 나이대에 흔히들 겪는 감정일 수도 있지만,
왠지 더 화사하게 피어나도록 돕지못한 내탓도 있는것 같아 측은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으로 복잡했다.


[착한 남편놀이 '09 여름시즌편] 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ROUND 1 

우선은 작은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같이 일하는 윤선이의 조언을 구했다.

역시 같은 여자라 그런지 왠지 나보다 영실이의 마음을 더 잘 헤아리는듯 도와주었다.
선택된 아이템은 비비안의 예쁘고 화사한 속옷과, 샤워후 기분을 상쾌히 해주는 엘리자베스아덴의 바디크림.

집에 가는길에 회사버스 대신 전철을 타고, 수원역에 내려 혼자 백화점 쇼핑을 했다.
여성속옷 매장과, 여성화장품 매장을 칙칙하게 차려입고 시꺼먼 백팩을 둘러메고 잘도 누비고 다녔다. ㅡㅡ;

집에 도착해서는 영실이가 오기전에 세팅에 들어갔다.
이렇게도 놓아보고, 저렇게도 놓아보고, 결국엔 우리가 좋아하는 스탠드 조명빨 잘 받도록,
침대에 단정히 놓아두고는 마음을 담아 짧은 카드를 남긴후 방문을 닫아뒀다.

문을 열면서 내뱉는 "어머~어~" 하는 소리가 듣고 싶어서. ^^


그러나,, 약발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하룻밤정도?


ROUND 2 

결혼 후 초기에는 내가 영실이 아침을 준비해줬었다.
내가 늘 먼저 출근하는터라, 집을 나서기 전에 슈퍼에 파는 죽을 데워서 간단한 아침거리를 준비해두곤 했었다.

하지만 어찌어찌하다보니 계속 하기 힘들었고,, 스스륵 끊어졌다 ^^

그런데, 얼마전 영실이가 그랬다. 

"처음엔 아침도 챙겨주더니, 너무 빨리 끊어졌어."

헉~!!! 결혼 안한 총각들, 똑똑히 봐두라.
요즘 부인님들께는 아침밥 얻어먹고 다니는거 바라기 전에, 아침밥 안차려 준다고 투덜대지만 말아주세요~ 바래야할거다.

어쨌거나, 그래서 아침을 차려주기엔 내 아침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퇴근길에 토마토를 5,000원 어치 사와서 아침마다 갈아주기 시작했다.

어제까지 한 일주일쯤 한 거 같다.


ROUND 3 

지난 주말엔 날도 덥고, 입맛도 없으니 매운맛으로 혈기(?)를 되살려 보고자 떡볶이를 만들어줬다.
쉬운 요리지만 떡볶이는 처음 만들어봤다. 인터넷에서 대충- 찾아서 대충- 뚝딱뚝딱 만들었다.


맛은 뭐 비교적 ^^ 괜찮았었는데, 허나 이 약발 역시 얼마가지 않았다.


ROUND 4 

그래서 이번엔 "깜짝 여행"을 계획했다.
요즘 기분이 별로 좋지 않으신 부모님을 두고, 둘만 놀러가려니 마음에 걸리는 바도 컸지만,
우선은 우리 와이프부터 살려놓고 보자는 마음으로 인테넷을 뒤적였다.

선택된 아이템은 만리포해수욕장, 동화마을 펜션 그리고 덕산스파캐슬로 이어지는 1박 2일 코스.
사무실에서 일하다 말고, 인터넷으로 표를 사고, 펜션에 문의를 하고, 예약을 하고, 입금도 하고.

2달 전 야심차게 시작한 스터디를 거의 빠진적 없이 열심히 했지만,
주말마다 집을 비우면서 들었던 미안한 마음도 있었던터라,
시험이 이제 겨우 3주 남았지만 과감히 스터디를 째기로 했다.

요건 이번 주말에 갈거다 ^^


ROUND 5 

예전에는 문제출제도 도와주기도 했지만, 이제 졸업한지 언 3년이 넘은터라 조금 버겁다.
그래서 최근에는 문제에 들어가는 삽화 그리는 일을 도와준다.
과목 특성상 삽화가 들어가는 문제가 엄청 많다. 

영실이에게는 '먹기' 가 가장 중요한 문제지만, 난 '잠자기' 가 가장 중요하다.
내 삶의 활력소는 '먹기'가 아니라 '잠자기'에서 나오니까, 난 의무감에서 일찍 잔다.
그래야 내가 그 다음날을 즐겁게, 보람있게 보낼 수 있다는 걸 아니까.

그 좋아하는 잠을 포기하고, 내 공부도 포기하고, 옆에서 삽화그리기를 도와줬다.
저녁부터 늦게까지. (뭐, 더 도와주지 못하고 먼저 잔건 쫌 미안 ^^)


이 외에도 식사준비, 설겆이 등등은 되도록이면 먼저 내가 챙기려 노력했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설겆이가 거리가 있는지부터 살폈으니까 노력할만큼 한거다.


그런데!!!!

어제 비로소 문제출제가 무사히 끝났다.

내가 긴장이 풀렸던지 오늘 아침 늦잠을 자버렸다.
PT 자격 시험이 있는 날이라 정장을 준비해입고 나가야했기에 평소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릴텐데, 큰일이었다.

다행히 어제저녁 셔츠와 바지를 미리 다려두어서 한결 다행이긴 했지만,
워낙 버스시간이 아슬아슬해서 이리저리 혼장 방방 뛰었다.


분명히 늦었다고 울상짓는 멘트를 한방~ 날렸음에도 영실씨, 쿨쿨- 잘 주무신다. Zzzzzzz

집을 나서면서 볼멘소리로 "신랑이 늦었다는데 눈도 안떠보냐!" 하고 퉁- 내뱉었더니,

"내가 도와줄 것도 없는데뭘-" 이란다.


순간 기분이 싹! 상했다.

왜 없어?

마실 물한잔 준비해줘도 좋고, 세수를 하는동안 양말을 꺼내줘도 좋고, 
깜빡하고 놓고가서 다시 가지러 들어온 자켓을 챙겨줬어도 좋고, 구두를 챙겨줬어도 좋고, 왜 없어?
얼마나 바빴으면 양치도 못하고 나가는 신랑한테....

허겁지겁 뛰어서 출근버스를 탔는데, 너무너무 서운한거다.
난 배려하고 또 배려하려는 마음으로 그동안 참 애썼는데, 갑자기 내가 이집의 식모 밖에 안되나.. 하는
어이없는 쓸쓸한 생각이 들어서 뚱한 문자메일 하나 날리고는 멍하니 차창밖만 봤다.

그러고는 하루종일 씩씩거리다 이 억울한 마음을 글로써야겠다~! 생각하고 마구 타이핑 질 중이다.
오늘 들어오기만 해봐, 나 파업이야!!!

이제 착한 남편놀이? 그런거 안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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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봉 2009.07.01 09:26

    나 결혼 안할래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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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환 2009.07.01 12:46

    현명해, 현명해 ㅋㅋㅋ
    이거 영실여사 보면 안되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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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실 2009.07.01 17:04
    봤는데 이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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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미 2009.07.01 22:26
    여기다 이렇게 써놓고, 보면안되는건 또 모라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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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환 2009.07.02 13:22
    그러게.. 어제 몇 대 맞았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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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환 2009.07.02 13:22
    근데,, 다들 살아있구나? ㅋㅋㅋ

사진을 곁들인 일기

지상낙원, 피서지를 소개합니다

by 진환 posted Jun 21, 2009

어제부터 날씨가 제법 더워졌다. 오늘은 또 일년중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다.
우리집 공부방은 서쪽을 바라보고 있는 방이라 여름엔 정말이지 지독한 찜통이다.
한여름도 아닌데 벌써부터 후덥덥 그 자체다. 그래서 피서를 가기로 했다.

큰방으로 ^^

작년 여름엔 나 혼자였기 때문에 에어컨 없이 한여름을 지냈다지만,
올해는 둘이라 자신이 없어 부랴부랴 큰방에 조그만 에어컨을 장만했었다.

천만다행이지, 요녀석 아니었음 이번 여름 어쩔까나 싶다. ^^
어쨌건 무거운 책상을 옮길 순 없으니 교자상을 두 개 펴놓고 스탠드랑 컴터를 옮겼더니
금새 새로운 공부방이자, 지상낙원의 피서지가 되었다.

영실이도, 나도 이번 여름엔 열공모드라 큰방이 더 없는 주서식지가 될 것 같다.
큰 방을 공부방으로 꾸며놓고, 방바닥에 나란히 앉아 몇 시간째 말없이 서로의 할일을 하다보니,
새롭고 재밌고, 여하튼 기분 좋다.

요런게 동갑내기 이성친구랑 함께 사는 재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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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곁들인 일기

증명사진

by 진환 posted Sep 05, 2005
./files/attach/images/16637/21103/choijinhwan.jpg

원서에 쓰려고 사진을 찍었다.
사진 한장을 꺼내서 영실이에게 건냈더니 그런다.

"남자친구 아저씨 됐다."

정장입은 증명사진이라,,,
정말 아저씨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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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곁들인 일기

졸업생 학교 구경가기

by 진환 posted Oct 22, 2007


졸업생이 학교를 가면, 방문객이 된다.
( '99~'00 참 싸게 살았던 기숙사 )


잔디로 확! 바껴버린 운동장에 충격을 받고,
( 기숙사 운동장 )


불과 몇해전 매일같이 걷던 길에서 향수를 느끼고
( 기숙사 삼거리 )


멀쩡한 모습으로 새로 들어선 건물에 부러움을 느끼고
( 10동 교육정보관 )


이런 컨테이너 박스에서 매일 밥을 먹었었다뉘.. 지금이 다행스럽고,
( 사깡, 사범대 식당 )


그 칙칙하던 공간이 이렇게 말끔해지다니 놀랍고,
( 중도 복도 )


이런 문화공간을 누릴 수 없음에 아쉽고,
( 중도 복도 )


익숙하던 공간이 아련해지고,
( 중도 복도 )


스무살 낭만이 묻어나는 곳에서 낭만 아닌 성공을 위한 현실을 배우기 위해 책을 펴든다. 
( 여긴 어딜까요? )

2007.10.17. @서울대학교 / SKY S110 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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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호 2007.11.08 22:06

    가끔 같이 활동했던 친구들이랑 기숙사 운동장 빌려서 축구하는데 이제 곧 없어진다더군
    건물은 계속 지어야겠는데 관악산 난개발의 주범으로 찍혀 산을 못 깎게 되었으니 잔디밭을 뒤엎기로 했다나.....
    노는 땅 못보는 심보 대단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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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미 2007.11.09 12:15
    우와 준호오빠다 안녕하세요

    너 도서관 안은 안들어가봤지? 안은 더 많이 바뀌었다. 4층에는 북까페-.-라고 앉아서 책볼수있는 곳이 있고
    수족관에는 스터디룸이 여러개 생겼는데, 완전 좋던데~
  • ?
    진환 2007.11.09 15:49
    준호형이 친히 누추한 여기까지 와주시다뉘.. 감사합니다 으흐흐흐
    상미야. 나 도서관 못들어가잖여.. ㅠ.ㅠ 못봤어;; 나중에 구경시켜줘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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