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곁들인 일기

새벽 햇살

by 진환 posted Mar 13, 2008






* 결혼
요즘 내 근황의 핵심키워드는 당연 '결혼' 이다.
그런데 우리 형의 말처럼 처음이라서, 그리고 뭔가 미리 준비해야만 한다는 일종의 부담감에 너무 쫓기도 있는 것도 같다.

*꼼꼼함
우리 아버지, 형, 그리고 나의 가장 큰 공통점은 '꼼꼼함' 이다.
권위적 가장의 강압적인 아버지상과 함께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서 묻어나는 아버지의 '꼼꼼함'은
형과 나를 그와 똑닮은 꼼꼼한 아들들로 자라게 하기에 충분했었나 보다.

*쉬어가기
이제 결혼을 위한 큰 걱정거리들은 해결되었으니 이젠 좀 '쉬어가기'를 할 차례인 것 같다.
요즘은 꿈만 꾸면 결혼하는 꿈이다. 덕분에 결혼식을 벌써 대여섯번은 치룬 연륜이 쌓인 것 같다.
결혼이 내 일상의 큰 화두가 되기전까지 나만의 화두는 공부였다.
이제 5월에 있을 상견례와 혼인신고와 대출문제 외에는 6월 초까지는 조용하다.
신혼여행은 영실이에게 맡겼으니 믿고 맡겨두고, 내 자신을 너무 내몰지 않고 잠시 쉬어가게 냅둬야겠다.
그리고 하려던 공부로 다시 눈길을  : )

*새벽
사진은 '06년 삼성하계수련대회 응원연습 중에 숙소에서 찍었던, 커텐 사이로 스며드는 새벽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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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곁들인 일기

새로운 출발

by 진환 posted May 09, 2011

DSC02122.JPG

 

새로운 출발을 하는 지금 이 순간...

가장 힘이 되고, 가장 고마운 건 역시 우리 영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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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쵸파맨 2011.05.16 16:04

    안녕하세염 놀러왔어염 이력이 어마어마 하시군염!


사진을 곁들인 일기

새내기

by 진환 posted Apr 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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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s/attach/images/16637/20834/class_001.jpg

"오빠~~ 사진 찍어주세요."

요즘들어 내가 가장 많이 듣고 다니는 말 중의 하나.
어느샌가 '찍사'가 되어버렸다.

100장의 인물독사진 찍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세워두고 (혹은 몰래)
셔터를 눌렀다. 셔터를 누를 때마다 그 쾌감은 눌러본 사람만이 알리라.

셔터를 누르기 직전에 나만이 볼 수 있는
사진기의 뷰파인더로 보이는
그 사람들의 표정, 몸짓, 숨결, 어쩌면 그들의 생각과 느낌.

함께 살아가고, 함께 공유한다는 것의 의미를
나에게 있어서 그 사람의 의미를,
그 사람에게 있어서 나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느끼게 해주는
참 좋은 시간.

한 순간을 '순간적으로 공유' 한다는 것또한 사진의 한 매력이 아닐까?
동적이고 변화무쌍한 현실과 삶을 순간적으로 정지시키는,
그렇게 영원히 멈추어 버리는.

그러나 우리 기억과 상상력은 그것을 언제든
순간적으로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할 수 있다.


앞으로 1000명의 인물사진찍기 프로젝트에 들어갈거다.
한동안 인물사진만 찍을 것 같은, 그러고 싶은 느낌.

잘찍고 못찍고가 중요한게 아니다.
한동안 내 사진은 왜 맨날 똑같지?
왜 신선하지가 않을까?
고민을 참 많이 했다. 그치만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 사람을 내 사진기 안에 담을 수 있다면, 그로 충분하지 않은가?
(물론 의지대로 조금더 사실되게, 혹은 과장되게 담을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힘든 학원을 다녀와서 이 사진을 다시 보니 기분이 맑아진다.
이쁜 새내기들 ^^

(원우를 자르려다... 너무한거 같아서 ^^)

D70 + 50mm / 24동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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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by 진환 posted Feb 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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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을 때마다 느낌이 다른 곳.
나름 공부를 해보겠다고 책을 들고 찾았지만,
소파에 기대 잠만 자다 왔다. -_ㅡ;;
창가로 새어 들어오는 햇볓이 어찌나 따사롭던지 ^^;
북카페가 생각보다 많이 허접하여 실망했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삼청동길이 예뻐서 봐줬다!

2006. 2. 17. @ 삼청동 진선북카페.
//늘 고마움만 그렁그렁한 영실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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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각

by 진환 posted Jan 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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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을 처음 같이 갔던날 걸어서 가보려했었던 그곳엘 다녀왔다. 애마를 타고.
오늘 가보고 알았다. 그날 정말 걸어갔었다면 중간에 지쳐 쓰러졌을지도.

왠지 다른 사람들의 눈치가 보이고 곳곳에 설치된 감시카메라가 무섭게까지 느껴졌다.
처음 삼청동을 찾았을 때의 느낌은 뭐랄까 내가 살던 시골의 5일장의 막바지 저녁 느낌이었으나
오늘 삼청동을 찾고서 느낌은 뭔가 어색함과 두려움과 거리감이었다.

공공의 적2를 보고가서 그런걸지도 몰라. ㅡ,.ㅡV
사진은 삼청각에서 V를 외치는 철없는(?) 영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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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리

by 진환 posted Jul 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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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일주일째 메달리고 있는 것 같다.
사진이 뭔지. 추억이 뭔지. 참. 사람 잡는다.

그냥 잊고 지내면 그저 무덤덤한 일일 것을
들춰내고 들춰낼수록 아려오고 아련해진다.

사진 정리는 가끔 하는게 좋은 것 같다. 1년에 한번쯤?
사진은 찍는 재미도 있지만 어느 정도 숙성된 후에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하다.


2004. 2. 명동에서. 영실. FM2.


배경음악: 널 그리다 (The Things I Really..) (Sung By Yiruma) - 이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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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by 진환 posted Jun 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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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사진 수업에서 '사진전'을 합니다.
6월 13일부터 약 일주일간 서울대학교 49동 2층 복도에서
제 사진을 비롯한 실력 쟁쟁한 학생들의 참신한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이 오셔서 사진도 봐주시고 제 얼굴도 봐주시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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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업

by 진환 posted Jun 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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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에 들었던 미대 사진 수업에서 전시회를 한다고 한다.
아직 작품이란 작품은 찍지도 못했는데, 큰일이다.
마감이 이번주 금요일인데;;
일주일동안 뭘, 어떻게 찍어야하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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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y 진환 posted Feb 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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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는 내 몸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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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y 진환 posted Feb 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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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롱 갤러리 실내 조명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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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공간 2005.02.20 21:44
    오옷~ 감각적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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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자전거 2005.02.22 08:39
    버럭~ 진환님~ 언제 이렇게 멋지게 홈페이지를 공사했습니까?
    또 버럭~ 대문 사진 너무 멋지잖아요~ 에?
    반칙이십니다~ 반칙~ 헤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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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환 2005.02.22 10:17
    대문도 그냥 게시판이라 맨날 바뀌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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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나의 똥붸

by 진환 posted Apr 10, 2008


으하하하! 너무 사랑스럽지 않은가? 나의 똥붸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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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실 2008.04.11 08:11

    그래도 아직은 보이는 발이 더 사랑스럽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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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환 2008.04.11 12:05
    ㅋㅋㅋㅋ 알았어! 뺄게!!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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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선물

by 진환 posted Nov 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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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선물을 받았다.
이렇게 큰 꽃 선물을 받아보긴 처음이야 ^^
근데 고민을 함께 실어줘서 반갑지만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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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하지마라

by 진환 posted Jan 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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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하지마라."
"자신을 믿지마라."

오늘 목사님 설교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다. 자기 자신을 믿으라, 비판적 사고를 가지라라는 20대에 가져야할 정신들을 일깨우는 책들에 적힌 구절과는 다르다. 목사님의 뜻은 겸손하라였다.

20대, 비판하기엔 너무 어린나이라는 거다. 자기가 생각하는 것이 옳고 남이 틀렸다고 생각되더라도 우선은 들어보라는 거다. 비판하는 만큼 배울 수 없다. 20가지 중에 10가지를 비판하는 사람은 10가지를 배울 수 없고, 20가지 중에 20가지를 비판하는 사람은 20가지를 배울 수 없다. 지금 당장은 비판하는 젊은이가 뭔가 아는 젊은이로 보일 수 있지만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났을 땐, 편협한 아집으로 가득찬 늙은이가 되어있을 거라는 뜻이다.

자기 자신을 너무 믿지말라 하셨다. 열망, 열정은 자기 자신을 믿을 때 실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책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중요하게 언급한다. 하지만 인간이란 더없이 나약한 존재이며, 완벽한 존재가 아니다. 열망, 열정을 가지고 앞으로 정진하되 나의 나약함을 바로 알고, 하나님께 의지할 때만이 길이 보인다는 뜻이다. 즉, 거만하지 말라는 거다.

남이 얘기하면 그 얘기를 스폰지처럼 흡수하고,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꾸나. 겸손한 사람이 되자꾸나. 아집 속에서 허덕이지 말고 수용적인 사람이 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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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by 진환 posted Oct 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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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불꽃놀이 보러갈꺼다~ ^^
중간고사도 끝나고 밥벌이 걱정도 덜었고~ ^^
마음편하게, 낭만을 즐기다 오리니~
(사람 구경만 하다 오는건 아닌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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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들이

by 진환 posted Apr 17, 2005
./files/attach/images/16637/21036/DSC_9192.jpg

봄이 왔기에 봄을 맞으러 다녀왔다.
뭐 좀 쌈빡하고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려했으나 결국은 식상한 대공원.
벚꽃, 개나리, 진달래의 허술함(?)에 조금 실망은 했지만,
그래도 간만의 나들이인지라 마음만은 상쾌했다.

삼성역에서의 비빔밥은 좀 에러였어 ㅡ_ㅡ//
오토바이를 너무 탔는지 방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뻗어서 죽은듯 한시간을 자버렸다.
조모임에 늦을까 지갑도 두고 학교를 올라가서 저녁도 못먹고 ㅡ_ㅡ//

이젠 내일 정오까지 올려야하는 숙제때문에 아마 밤샘작업을 해얄듯.
나름 여유롭고 피로 회복용 주말을 잘 보낸 것 같아 밤샘도 두렵지 않아!!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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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차 2005.04.17 22:37
    으유... 영실언니 만났다고 너무 좋아하는 저 표정. 못살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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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환 2005.04.18 03:42
    그래보이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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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실 2005.04.19 18:35
    ㅋㅋㅋ 맞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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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희 2005.05.27 16:48
    헉 이미지 깬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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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프리젠터, 대상 먹었어ㅋㅋ

by 진환 posted Dec 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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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헤헤헤, 이번 PT 대회에서 대상 먹었다-

본부 예선 (40대 1), 본부 본선(7대 1), 전사 왕중왕전(8대 1)의 경쟁 끝에 얻어낸 값진 성과!!

 

아쉬운건 작년까지는 1등 상금이 2백만원이었는데,

올해부터는 2백만원 상당의 '상품' 으로 바뀌어 버렸당 ㅠㅠ

 

그래도 난생처음 트로피도 받아보고 ^^ 기분 좋음~

그래서 자랑질 중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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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많은 도움을 준 우리 와이프에게 감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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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plus 2010.12.05 20:59

    얼~~축하....

    아이디랑 같은 비번으로 만들어뒀으니 로그인해서 새로 세팅하삼~

    그리고 정선생 통해서 안부 인사는 잘 받앗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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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미 2010.12.06 21:57

    우와우와우와 멋져!!!+.+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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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찬

by 진환 posted Apr 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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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첫사랑은 나?

그가 그랬다. 그의 첫사랑은 나라고.

오늘 고교시절적 내가 그에게 건냈던 편지 한 통을 보았다.
그 편지의 마지막 구절은 이렇게 끝나고 있었다.

'언제나 너의 곁에 ..생략.. 진환이가'

훗. 쥐구멍이라도 찾아서 들어가고 싶었다.
그녀석은 나의 큰 약점거리라도 잡은 듯 으시대는 표정을 지으며 앞으로 자기한테 잘하랜다.
스캔해서 올리는 수가 있다며.

그때의 나를 순수하다 말해야하나, 감상적이었다 말해야하나,
아니면 어리다? 아님 Crazy?

잘만 찾아보면 날 쥐구멍으로 또다시 몰아넣을 수 있는 증거들은 충분히 더 있으리라.

나이 서른이 되면은 오늘처럼 그가 갑자기 그런 증거들을 내밀더라도 좀더 초연할 수 있으려나?

나도 뒤져보면 그의 증거물 또한 몇몇 찾을 수 있을텐데;
뭘 모르는군, 박수찬!

늘 서로 말하듯, 우린 많이 다르면서도 많이 닮은 인간유형이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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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by 진환 posted Apr 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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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만 들이면 이렇게 행복한 웃음을 짓게해줄 수 있는걸,
왜 그렇게 인색하고 못났었던걸까?

분명 너도, 나도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닌데,
그저 가진 마음 살짝만 내비치면 되는 것인데,
왜그리 인색했던걸까?

시원한 밤공기 함께 마셔줘서 고마워,
고마운건 내가 아냐, 바로 너야 영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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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자전거 2005.04.18 23:05
    이거 영실님 뽐뿌 너무 심한 거 아닙니까? 진환님~ 나빠요~! 뭡니까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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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차 2005.04.19 14:26
    착한 진환오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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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실 2005.04.19 18:35
    고마워 진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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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4.21 22:25
    시원한 공기와 고운 사람. 모두 다 부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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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훈 2005.05.12 16:49
    ㅡㅡ;;학원제자 들렸다가요

사진을 곁들인 일기

미술관에 노래 엄청 못부르는 애가 있어

by 진환 posted Oct 23, 2007



서울대공원 뒷편에는 미술관이 있다.
그 미술관 초입에는 매일같이 노래 엄청 못부르는 애가 서있다.

때로는 뭐가 그리도 서러워 저리 서리도 우누... 싶기도 하고,
언제는 라퓨타의 긴팔 긴다리 캐릭터처럼 나를 몽롱하게 만들기도 하고,
어쩔 때는 그 이상한 노랫소리가 많이 들어본듯 친숙하고 따뜻하다.

희안하다 / 20071017 / SKY 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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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plus 2007.11.02 11:24

    나 이거 아는데... 밤에 들으면 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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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환 2007.11.03 04:13

    헛, 정말 그럴거 같네요 흐흐흐;
    친히 제 홈피에도 들러주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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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화학

by 진환 posted Oct 20, 2005
./files/attach/images/16637/21130/d.JPG

오늘 물리화학 시험을 봤는데;
1학년 1학기 물리시험 볼 때랑 똑같았다. ㅋㅋ
근데 성배랑 병헌이도 똑같았다. ㅋㅋ
달라진 것이 있다면 좀더 애절한 투로 편지글을 썼다는 것. ^^
(졸업을 꼭 해야만 합니다 등등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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