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사는 얘기

10월 2일

by 진환 posted Oct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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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무렵 하늘은 너무 인상적이더군요.
붉은 수채화 물감을 뿌려놓은듯 이글이글 타들어가는 서쪽 하늘에 엷게끼인 구름들.
문득 하늘에도 일시정지 버튼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은 사랑하는 영실이의 생일입니다.
영실아~ 앞으로도 지금처럼 무럭무럭 씩씩하게 커가거라~ ^^


그림: 책 읽기 좋은 날 - 이수동
음악: Raindrops - The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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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사는 얘기

1000번째 접속人에게~

by 진환 posted Dec 21, 2000
우선 무지무지 축하드려요~
 숫자에게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겠냐만은..
 그래도 다른것과는 다르지 않습니까~! ^^*
 자신이 천번째 접속인이라는..
 증거(?)를 제게 보여주시면~
 제가 푸짐한 상품을 드립죠~ ^^*
 밥한끼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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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사는 얘기

...

by 진환 posted Jul 10, 2009

ny.jpg

넌 내가 왜 좋니?"

"응?"

"난, 못생겼고, 키도 작고, 돈도 없고, 학벌도 없고, 성격도 이상해."

"응. 알고 있어."

"그리고 장손에다가, 바람끼도 있고, 의처증도 있어."

"응. 다 알고 있지."

"음...... 말주변도 없고, 소극적인데다가 소심하기까지 하잖아."

"응. 그런데?"

"그런데라니. 근데 날 왜 좋아해?"

"그건말이지. 너니까."

"에이~ 그런게 어딨어."

"니가 잘생기고, 키도 크고, 돈도 많고, 학벌 좋고, 성격 원만하고, 막내 아들에다가 한 여자만 알고, 의심도 안하는데다가, 말도 잘하고,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이라면, 니가 왜 날 만나겠니?"

"음."

"사랑이란 그런거야. 완벽한 남자와 완벽한 여자가 만나서 이루어가는게 아니라, 부족하고 없는 사람들이 만나서 서로를 채워주는거라구."

"그럼 넌 내가 부족해서 좋은거구나?"

"그래. 하지만 잘 봐. 그대신에 너는 발가락이 이쁘고, 목소리가 좋고, 무거운거 잘 들고, 라면도 잘 끓이고, 글씨도 시원시원하고, 이빨도 고르게 났고, 테니스도 잘 치잖아. 또 말해볼까? 버스 번호도 잘 외우고, 오래 잘 걸어다니고, 편식 안하고, 공포영화도 씩씩하게 잘 보고, 절약도 잘하고, 노래도 잘 부르잖아. 그리고 또......"

"야, 알았다. 내가 졌다."

"거봐. 그러니까 인제 그런거 물어보지마. 히히."

?
  • ?
    허봉 2009.07.13 11:40

    바람기만 빼면 완전 나네 ㅋㅋㅋ

     

    장손이지 암......그렇고 말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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